베이징 시 행정구역에는 총 3919개의 시골마을이 있는데 그중 847곳에는 의료기관이 없다. 즉 847곳에 사는 주민들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2014년 말 기준으로 베이징 행정구역 내 시골에만 4600명의 의사가 있다.
하지만 이들의 90%가 50세 이상이라 의료 서비스 질도 좋지 않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 시는 외곽지역의 의료보건시스템 향상을 위해 추가 예산을 도입한다고 밝혔고, 젊고 유능한 의사들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는 시골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보조금을 현재 1600위안에서 월 3500위안 (약 540달러)까지 올리기로 했으며, 특히 산간지역에
근무하는 의사들의 추가 보조금은 현재 500위안에서 2000위안까지 올릴 것이라고 했다.

중국 국가보건가족계획위원회(National Health and Family Planning Commission, NHFPC) 공식 대변인에 따르면 도시 공립병원
의사들과는 다르게 농촌지역 의사들은 농사나 다른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단순히 월급을 올린다고 해서
해결될 것은 아니며 농촌지역의 의료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젊은 의사 의사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은퇴자들을 활용해야 하며 도시병원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보건의료개혁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으며, 특히 작년에는 ‘전국의료서비스체계 기획대강(2015-2020)을 발표하였다.
여기에는 의료진 확보, 의료진 월급 인상, 공공의료보험(사회건강보험)시스템 개선 등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되어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http://goo.gl/t9ymiA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