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매시장 규모는 한국에 비해 10배 규모이며, 한중 FTA 체결로 중국 소비시장 진출전략도 새롭게 모색할 필요가 있으며, 다양한 소비 트렌드가 전파되고 있다.

요약

세계 2위 내수시장을 보유한 중국의 소비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중국의 소매시장 규모는 2014년중 26.2조위안 (4.3조달러)로 미국의 81%에 달하고 있
으며 한국에 비해서는 10배 규모이다. 중국의 내수중심 경제정책 변화와 한․중 FTA 체결로 우리의 對中 소비시장 진출 전략도 보다 새롭게 모색할 필요
가 있다.

중국의 소득 ․ 소비 구조는 지역간 소득 ․ 소비격차 축소, 중산층 확대 및 고령화, 정보격차 축소에 빠른 트렌드 전파, 전자상거래 약진, 소비 계절성 약
화 등 5개의 추세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역간 소득격차는 2006년까지는 계속 확대되어 왔으나, 2007년 이후 점차 축소되는 양상이며, 1~4선 도시간 격차도 축소되었는데 특히 3선도시의 소득
향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소득 향상으로 중산층이 확대하는 가운데 특히 소비를 주도하는 상위중산층(Upper Middle Class)이 2020년까지 전체 도시가구
의 절반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자상거래 약진으로 온라인판매 증가세가 백화점,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판매 증가세를 크게 압도하고 있으며, 소비 성수기인 1 ․ 4분기의 소비
비중이 하락한 반면 비수기인 2 ․ 3분기는 상승하여 성수기 비수기 구분이 점차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농간 소득격차 확대, 소비성향 하락
등의 소비제약과 함께 경제성장도 점차 둔화되고 있어 향후 중국의 소비신장세는 다소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의 소비는 구매채널 다양화, 합리적․개성적 소비증가, 온라인 ․ SNS 활용증가 등이 반영된 15개의 트렌드로 파악 가능하다. 우선 자국브랜드의
선호 증가, G2 소비세대 부상, 사치품의 해외구매 증가, 온․오프(O2O)마케팅 활성화, 남성 ․ 지방도시의 온라인구매 증가 등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뷰티
․ 유아 ․ 식품의 해외직구 증가, 삶의 균형추구, 개인 맞춤형 제품인기, 소비자권익보호 강화 등도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구매니즈가 다양하고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지역, 시장, 제품별로 세밀한 시장세분화
(segmentation) 전략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중국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지고, 개성 ‧ 합리적 가격을 내세운 중국 틈새 브랜드가 부상하고 있
어 한국 중소기업도 제품의 브랜드화 및 온․오프 판매채널 통합을 통한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중국 도시발전이 3선도시 이하까지 확대되면서 3선도시의 중산층화, 유통망 대형화, 다국적기업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어 한국기업도 이들 지역에 대한
진출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또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온라인시장에서도 경쟁이 매우 치열한 만큼 신속한 제품 리스트업, 지속적인 광고 노출, SNS
소통, 트렌드 즉시 반영 등을 통한 자신만의 스토리 제공에 힘써야 한다.

한편 중국 소비자의 해외직구가 한국의 경쟁력이 높은 유아용품(분유, 기저귀), 뷰티(화장품), 식품의 비중이 높아 중국 쇼핑객(하이타오족)을 겨냥한 맞
춤형 제품 출시 및 배송, 중국어지원, 환불정책, 제품 신뢰성에 있어서의 만족도 제고에 적극 나서야 한다.
중국 소비재의 추격이 본격화되고 있어, 향후 한 ․ 중 FTA 관세인하 품목에 대한 단순 판매보다는 제품 고급화, 공급망 재구성, 파트너쉽 구축, 현지진출
강화 등의 중국진출 선순환 구조를 정부와 업계가 함께 마련해야 한다.

Ⅰ. 최근 중국의 소매판매 동향

Ⅱ. 중국의 소득 및 소비구조 변화

Ⅲ. 최근 중국의 15개 소비트렌드

Ⅳ. 중국진출 마케팅 전략

Ⅴ. 결론 및 시사점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2015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