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한국에서 성형외과가 보편화 되고 있을 때 성형미용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중국의 성형 관련 의료산업이 어느새 자기만의 체계를 조금씩 구축해 나가고 있다. 초창기 산업 발전의 중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푸씨 가문의 지속적인 노력 때문이라고 많은 현지인들이 얘기하고 있으며 아직도 중국의 병원 민영화 산업을 좌지우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 초반 성형산업에 눈을 뜨기 시작한 일부 인물들이 병원 내에 성형미용과를 개설하였고 나중에는 청두시 화메이성형병원까지 설립하였으며 바로 이들이 중국 성형산업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일천한 경력으로 성형 시 약물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화메이성형병원은 곧 인수되었으며 이를 인수한 진금수 또한 푸씨의료 4대가문중의 일원이다. 메이라이 브랜드 창시자이며 성형미용 산업을 본격화하게 만든 성형미용산업의 거물이라고 불리운다.

     그 뒤로 신시대, Yestar, 빅토리아, 이메이얼 등 브랜드들이 속출하며 성형산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성형산업에 있어서 3세대 즉 전문기업들이 나타나서 끌어가고 있는 시대라고 볼 수 있다.

     산업 발전의 초기에는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항상 나타나듯이 성형산업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우수한 전문의는 대기업으로 인한 독점 현상이 나타나면서 성형 전문의, 마취과의사 등 분야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났으며 일부 소규모 업체는 자격미달 의료진으로 잇따른 사고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미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없으므로 시술 뒤 고객과의 분쟁, 불법 시술 등 문제점들 또한 속출하고 있다. 이런 사고들은 모두 업계의 심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들 때문에 브랜드 마케팅에 대한 필요성과 결부하여 한국 성형외과 의사들에 대한 수요 또한 많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브랜드화와 대규모 자본 투자로 이루어지는 중국식 성형미용산업은 의료 기술을 제외한 경영과 같은 다른 면에서는 한국보다 오히려 앞서나가고 있으며 이를 가장 단적으로 드러내는 분야가 마케팅이다. 따라서 산업화라는 측면에서만 본다면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