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마케팅의 시대이다. 그 동안 마케팅은 주로 영리기업에서만 적용되어 왔다. 그러나 비영리 기관 경영에서도 마케팅은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마케팅 분야의 대가인 필립 코틀러는 마케팅 1.0시대에는 제품중심, 2.0시대에는 소비자 지향 그리고 3.0시대에는 가치주도가 핵심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마케팅 3.0시대에는 마케팅의 목표를 ‘더 나은 세상 만들기’라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마케팅의 핵심 컨셉도 마케팅 2.0시대에는 차별화였지만, 3.0시대에는 ‘가치’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 어떻게 마케팅을 통해서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만들 것인가?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마케팅 컨설턴트인 알 리스와 잭 트라우트의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서는 마케팅 세계를 지배하는 몇 가지 법칙들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선도자의 법칙이다. 마케팅에 있어서 기본적인 요소는 최초의 영역과 시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을 마케팅의 ‘선도자의 법칙’이라한다. ‘마케팅 법칙’에서는 실제 마케팅 세계를 지배하는 법칙은 ‘더 좋은 것보다는 맨 처음이 낫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둘째, 영역의 법칙이다. 마케팅에서 언제나 새로운 영역에 최초로 들어갈 수 있는 사례는 많지 않다. ‘마케팅 법칙’에서는 처음 들어갈 기회를 놓쳤다 할지라도 맨 처음 들어갈 수 있는 영역은 얼마든지 있다.
셋째, 기억의 법칙이다. 마케팅의 법칙에서 ‘기억의 법칙’은 시장에 먼저 들어가는 것 보다는 고객의 기억(Mind) 속에 먼저 들어가는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케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넷재,집중의 법칙이다. 마케팅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개념은 잠재고객의 기억 속에 한가지 단어 또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IBM은 ‘컴퓨터’, 하인츠는 ‘케첩’이라는 인식을 심어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이다.
최근 병원이 생존하기 위해서 의원은 물론 대학병원까지 ‘환자중심의 진료’ 및 ‘고객만족(CS) 진료’를 제공하려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 과거의 병원중심에서 ‘환자중심의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리병원의 환자중심의 경영과 진료프로세스 개편도 지역사회와 내원환자가 알아줄 때 효과가 배가된다. 이를 위해서 지금보다 병원마케팅은 한층 강화되고 그 기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현재의 마케팅 기법도 과거의 STP(시장세분화, 목표시장, 포지셔닝)에서 환자와의 켜뮤니케이션 시대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치앤컨설팅(H&Consulting) 이용균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