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수가체계에서 수익증가가 비용증가보다 낮아 병원수지 균형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였다. 그 동안 병원과 주변 지역사회 사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어 병원장에게 올해에는 ‘나눔경영’의 실천을 권유하였다.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장에게 ‘나눔경영’화두를 던진 것은, 이 중소병원이 높은 병상가동률의 전문화된 병원이지만 한계점에 도달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향 후 병원이 경영수지를 이루고 지속경영을 하는 방안으로서 지역주민의 병원신뢰가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국내기업에서는 사회공헌은 `제3의 경영‘으로 불리고 있다. 또 기업경영에서는 나눔경영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필수요건으로 사회공헌의 활동을 경영에 끌어들여 성장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즉, 사회공헌과 나눔경영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인식되면서 나눔경영도 다양한 형태로 바뀌고 있다.
그 동안 병원계에서 나눔활동은 개별 병원차원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팀, 사회봉사단 자선적 기부성격으로 진행되어 왔는데 사회공헌과 나눔활동은 3단계로 구분되고 있다.
먼저,
1단계는 자선적 기부단계이다. 이 단계는 사회적 공헌이 불우이웃돕기 성금, 고아원이나 양로원 방문 등의 일회성 봉사활동이다. 현재 병원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나눔경영은 이 단계가 주를 이루고 있다.
2단계는 사회적 책임단계이다. 병원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사회 공헌의 방안을 모색하는 단계이다.
3단계는 기업이나 병원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사회 공헌의 방안을 모색하는 단계이다.
외국병원의 좋은 사례로서는 인도의 아라빈드 안과병원이다. 이 병원은 미션을 ‘적정가격으로 모든 사람에게 진료제공’모토로 안과 진료서비스를 통해서 사회적 혁신과 병원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이제 국내 병원에서도 지역사회에서 나눔경영이 지속경영을 위한 필수한 시점이 되고 있다. 병원이 나름의 책무와 나눔진료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진료를 제공한다면 지역사회에서 높은 신뢰감이 쌓일 것이다. 지역사회의 병원에 대한 신뢰감은 지속경영 원천이 될 수 있다. 이것이 병원 행정인들이 ‘나눔경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핵심적 포인트이다.
에이치앤컨설팅(H&Consulting) 이용균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