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세계 이마트가 세계 최대 드럭스토어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와 협약을 맺고 영국계 유명 드럭스토어 ‘부츠(Boots)’를 국내에 상륙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서 2012년 신세계는 드럭스토어 자체 브랜드인  ‘분스(Boons)’를 오픈했는데요, 사업이 부진하자 세계적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사업 계획을 전면 수정한 것입니다.

현재 한국 드러그스토어 시장은 1999년 문을 연 CJ ‘올리브영’이 총 532개 매장을 운영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위인 GS왓슨스(111개)나 롯데쇼핑이 운영하고 있는 롭스(51개)에 비해 분스의 매장 수는 한참 떨어지는데요. 또한 카페베네가 과거 드럭스토어 ‘디셈버 스토어 24’를 론칭하고 1년도 안 돼 사업을 접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드럭스토어로 운영되고 있는 올리브영, 롭스, 왓슨 등은 거의 대부분이 의약품이 아닌 화장품을 비롯한 건기식을 판매하는 뷰티샵 기능이 강한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이번에 새로 문을 열게 될 ‘부츠(Boots)’는 기존 드럭스토어 매장들과는 달리 약국이 중심으로 운영되는 드럭스토어로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이미 시스템과 영업 노하우가 구축되어 있는 부츠가 국내 약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영세한 약국은 대기업 쓰나미에 살아남을 수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서비스선진화법과 맞물려 법인 약국 허용이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면 기존 약국 시장은 큰 위협을 받게 되는데요.

앞으로 의약품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