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해 중국 하이난을 찾은 5300만 명 관광객 중 90% 이상이 관광 이외에 헬스서비스를 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하이난성(海南省) 인민정부가 주관하고 세계의료관광협회에서 후원한 ‘2016년 세계의료관광 및 글로벌 헬스케어대회(이하 대회)’에서 하이난성 위계위 한잉웨이(韩英伟) 주임은 헬스케어산업을 ‘하이난 12개 중점 발전산업’ 중 하나로 지정하며 헬스케어분야가 향후 하이난의 대표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의 개최지인 하이난성 바오진(博鳌镇)에는 중국 최초로 글로벌 의료관광산업을 제안한 ‘하이난버아오러청(海南博鳌乐城) 국제의료관광 선도구역(이하 선도구역)’이 있다. 현재 20개 국내외 의료기관 및 연구소가 입주했으며 향후 2017년까지 198억 위안의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하이난성 충하이시(琼海市) 정칭즈(郑庆智) 시장은 “수많은 우수한 의료기관이 입주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과거에는 투자를 유치하는 입장이었다면, 현재는 (우리 입장에서) 투자자를 선택할 정도다”라고 밝혔다.
향후 5년간 하이난은 선도구역 내 건강관리, 회복관리, 미용, 안티에이징 등의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며 관광객들에게 건강검진, 건강관리, 의료서비스, 회복관리, 힐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국 의료관광 발전에 있어서 ‘길잡이’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02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일부 부상자들이 하이난성 싼야중의원(三亚中医院)에서 중의학 요양으로 큰 효과를 보면서 ‘싼야중의학 요양’이 명성을 날리고 있으며, 2015년까지 러시아, 카자흐스탄, 독일, 프랑스 등 해외에서만 4만여 명의 환자들이 이곳을 방문했다.
싼야중의원 천샤오웅(陈小勇) 원장은 러시아 관광객의 80%이상이 싼야중의학 의료상품을 선택한다고 밝히며 중의학 요양산업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2015년 하이난 헬스케어산업은 성(省)GDP 중 11%를 차지하며 높은 수치를 자랑하고 있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난은 중국 내 최초로 글로벌의료관광을 제의한 곳이기도 하다.